[기획연재 소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101’ 출판기념 기획연재를 소개합니다. (책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옆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클릭
현재 미국과 영국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A Fresh Expression of Church) 운동을 알아 가도록 돕는 기획연재 시리즈입니다.
다리 Builders의 파트너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 6개와 6개의 창작글을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주상락 (총 8편), 이삼열 목사 (총 4편)의 도움으로  총 12편의 글을 매주 목요일 포스팅 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12)

  1.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A Fresh Expression of Church
  2. 오랜된 교회가 새로운 것을 시작 할 수 있는 방법 
  3.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은 무엇인가?
  4.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FRESH EXPRESSIONS): 우리 문화에서 전도
  5. 교회에 주어진 두번째 기회
  6.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개론 정리
  7. 이중직 사역 (Bi-vocational Ministry)과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Fresh Expressions of Church)
  8. Fresh Expressions Movement and ECP
  9. Fresh Expressions Movement 사회적자본형성과 전도
  10. Fresh Expressions Movement 영국교회 사례 (작년 1 영국교회 방문 중심으로)
  11. 미국교회 사례 
  12. 한국교회 사례

 

[기획연재]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9) 교회의 새로운표현들의 사회적 자본 형성과 전도 (Fresh Expressions of Church focus on social capital for evangelism)

저자: 주상락 박사 (Ph.D. in Intercultural Studies: 전도학)

 

개인적인 경험 (A personal experience to study the fresh expressions movement)

 

필자가 학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며, ‘경제 사회학’ 수업을 들을 때 지금은 흔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그 당시에는 신선한 한 주제를 다룬 책들에 매료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책들은 지금은 사회 과학 책의 고전이 된 프란시코 후쿠야마 (Francis Fukuyama)의 1995년 작 인 ‘Trust’ (신뢰)라는 책과 그 이후에 나온 (2000년) 로버트 퍼트남 (Robert D. Putnam) 박사의 ‘Bowling Alone’ (나홀로 볼링: 사회적 커뮤니티의 붕괴와 소생) 이라는 책들 이었습니다. 그 두 책의 공통점은 “사회적 구성원 간의 신뢰가 공동체의 번영과 경제발전을 이룬다” 라는 것입니다. 두 학자 모두 사회를 큰 공동체로 생각하였고, “그 공동체에는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인 ‘신뢰’를 통한 ‘사회적 네트워킹’ (social networking)이 사회를 발전시킨다”는 사회 과학적 연구가 저에게 아주 신선하게 다가 왔습니다.

 

저는 수년간 교회 사역과 캠퍼스 사역을 하며 ‘사회적 자본’의 형성을 ‘사회’ 라는 공동체에서, ‘교회’로 시선을 좁혀 보았습니다. ‘사회적 자본’ (특별히 신뢰)를 잃어 버린 교회는 아무리 귀한 ‘영적 자본’ (spiritual capital) 과 ‘문화적 자본’ (cultural capital)를 가지고 있더라도 전도의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2000년대 초 짧지만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인턴 간사로 사역하며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았고 그 이후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박사를 하면서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 안에서 대안 교회 (alternative church planting)를 고민하던 중 선교적 교회 (Missional church)의 예 중에 하나인,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Fresh expressions of Church)를 접하게 되었고 박사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전도와 사회적 자본 (특별히 신뢰)’에 대한 긴밀한 관계성을 믿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두 가지 관계에 대한 ‘사회 과학적 연구’를 통한 관계성 입증은 거의 이루어 지지는 않았습니다. 필자는 필자의 논문에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을 실천하는 교회와 공동체를 방문, 질적 연구 (Qualitative research)중 근거이론 (Grounded theory)를 통해 ‘전도 및 교회개척’과 ‘사회적 자본’의 관계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자 주: 필자의 논문 Sang Rak Joo, Entrepreneurial church planting as a Model of Fresh Expressions in the South Korean Context: Case Studies Exploring Relationships between Church Planting and Social Capital. Ph.D. Dissertation, Asbury Theological Seminary, Wimore, KY, 2017). 그 연구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이번 글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자본에 대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의 이해 (How Fresh Expressions of Church Understand ‘Social Capital’)

 

잉글랜드에서 도시 선교, 전도, 변혁을 실천하는 피터 로빈슨 (Peter Robinson)는 그의 책 (Peter Robinson, New Platforms for Outreach: Developing a Wider view of Evangelism in Crossover City: Resources for Urban Mission and Transformation, New York: Mowbray, 2010. 49쪽)에서 “교회 공동체는 전도를 위해서 보다 넓은 범위의 사회 안에 넓은 네트워킹을 만들고… 관계를 만드는 ‘사회적 자본’을 형성해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그는 영국 교회는 도시 공동체 (the urban community)에서 사람들과 함께 ‘사회적 자본’ (신뢰, 네트워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그 신뢰의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how)?’ 라는 문제에 봉착합니다.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은 먼저 사람들로 부터 경청하고 문화 (culture)와 상황 (context)을 겸손함을 통해 배우라고 언급합니다. 영국교회에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은 오직 한 가지 교회 모델 (또는 교회개척 모델)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사람들의 음성을 듣고 그들의 다양한 통전적 필요 (저자 주: ‘통전적 필요’ holistic needs는 영적 필요 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필요를 의미한다. 이것은 ‘통전적 자본’ holistic capital의 형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를 이해하는 ‘성육신적 사역’ (incarnational ministry)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다양한 선교적 모델들을 실천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2017년 필자가 영국 런던에 방문했을 때 영국 성공회의 런던 교구 (The Diocese of London, the Church of England) 소속으로 ‘교회의 새로운 표현’ (a fresh expression of church)를 실천하는 런던 대학 근처의 St. George 라는 교회에 방문적이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전통적인 교회였고,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나이든 교인들이 떠나면서 교회의 성도들은 줄었고 주변의 전도 대상인 대학생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은 교회 출석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공회 런던 교구는 런던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들과 젊은 세대들과 신뢰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 (사회적 자본) 과감하게 성공회 스타일의 전통 예배당을, 대학생들이 쉽게 올 수 있는 카페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하였고 예전에는 상상 할 수 없는 예배당을 공공 장소로 개방해서 대학생들이 쉽게 올 수 있는 제 3의 장소 (the third place)로 교회를 재 개척했습니다. 그 결과 일요일 뿐 아니라 주중에도 방문객이 없었던 교회에 젊은이들이 방문해서 생기가 불어넣어졌고, 사역자들 고용인들은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여 제자훈련에 초대하고, 예배에 초대해서 젊은 교인들이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교회 근처의 런던 대학이라는 장소, 젊은이 문화에서, “교회가 어떻게 공동체에서 사는 대학생들과 ‘사회적 자본’ (신뢰 및 네트워킹)을 만들까?”에 대한 고민 부터 시작한 ‘교회의 새로운 표현’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박사논문에서는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을 실천하는 교회 개척자들, 스텝, 교인들과의 인터뷰 (장소: ‘오떡이어’와 ‘지저스 커피’, 총 50번의 인터뷰) 내용을 질적 연구 방법인 근거 이론으로 분석하였습니다 (필자 주: 필자의 논문1장과 3장에 다룸). 필자는 근거이론의 코딩 작업 (필자주: 3단계 과정 Open cording, Axial cording, Selective cording의 과정)을 통해서 총 1411 ‘주요 코드들’ (cords)과 64 개 ‘부 카테고리들’ (Subcategories) 그리고, 23 개인 ‘카테고리들’ (categories)을 발견했습니다. 이중에 가장 많은 코드들을 가지고 있는 카테고리는 카테고리 V.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의 실천을 통한 ‘사회적 자본’ 형성” (Getting social capital through the new church) 이었습니다. 저는 이 카테고리 안에 5가지 ‘부 카테고리들’을 다음과 같이 발견했습니다: 1) 전도를 위한 사회 적자본 형성, 2) 사회적 소수자들과 사회적 자본 형성, 3) 일반 고객들과 사회적 자본 형성, 4) 교회 구성원들과 사회적 자본 형성, 5) 젊은 세대들과 사회 적자본 형성 (필자 주: 필자의 논문 5장).

이 메인 카테고리를 통해서 많은 부분을 언급 할 수 있지만 중요한 내용을 간단이 요약하면, “교회가 사적 공간 (the private sphere)이 아닌 공공 공간 (the public sphere)으로 사용되며, 외부인들과 ‘다리를 놓는 사회적 자본’ (bridging social capital)을 창출하고 복음을 전하는 장소가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the fresh expressions of church)은 ‘관계 전도’ (relational evangelism)를 위한 각각의 단계 (1단계- 경청, 2단계- 사랑과 섬김, 3단계- 코이노니아, 4단계- 제자화, 5단계- 예배로 초대, 6단계- 재생산)에서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저자주: 필자 논문 150-161 쪽).

 

영국의 사회학자인 앤서니 기든스 의 책, ‘사회학’ (Anthony Giddens, Sociology 5th ed, Malden, MA: Polity Press, 2006, 4-7 쪽) 에서 ‘커피’라는 매개체는 여러가지 ‘사회학적 형상들’ (sociological imagination)을 담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한 형상은‘사회적 의식을 위한 기초’ (basis of social ritual), 즉 ‘관계 형성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라고 언급합니다. 제가 연구한 한 ‘카페 교회’ (저자 주: 교회 이름 Jesus Coffee-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에 선교적, 신학적 이론을 제공하는 ‘선교형 교회’는 ‘카페교회’를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의 종류중에 하나로 언급한다)는 ‘커피’의 사회학적 의미를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이 만남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커피와 카페 교회라는 장소가 사람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사회적, 문화적 매개체 및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카페 교회를 시작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을 이끌고 있는 플로리다 연회의 케네스 카터 감독 (Kenneth H Carter Jr.)도 제 논문과 비슷한 때 (2017년)에 출판한 그의 책 (Fresh Expressions: A New Kind of Methodist Church for People Not in Church, TN, Nashville: Abingdon Press, 2017, 55쪽)에서, “‘제 3의 장소’로써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이 공동체 네트워크 (communal networks)와 같은 ‘사회적 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선교형 교회’ (Mission-Shaped Church)에서도 전도를 위해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 주: Achbishop’s Council on Mission and Public Affairs, Mission-Shaped Church: Planting and Fresh Expressions in a Changing Context. NY, New York: Seabury Books, 2009, 7 쪽). 필자가 영국에 방문했을 때, 영국 성공회 안에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을 이끄는 그레함 크레이 감독 (Bishop Graham Cray)을 잉글랜드 요크 성공회 성당 근처의 이탈리안 피자집에서 만나 장시간 이야기 한적 이 있었습니다. 제가 한 질문 중에 하나가, “미국의 선교적 교회운동 (missional church movement)과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의 선교형 교회 운동(Mission-Shaped Church)의 공통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크레이 감독은 한마디로 ‘레슬리 뉴비긴 (Lesslie Newbigin)’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뉴비긴은 교회가 높은 교회 첨탑에 머물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삶의 현장, 일터, 학교, 공공 장소등으로 교회와 교인들이 선교적 교회의 실천을 위해 참여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별히 뉴비긴은 사사화된 기독교 (Privatized Christianity)와 기독교 국가체제 (Christendom)을 극복하고 교회의 공공의 역할 및 관계형성을 강조했습니다 (저자 주: Lesslie Newbigin, A Word in Season. Perspectives on Christian World Mission. Grand Rapids: Eerdmans, 1994. 168쪽). 크레이 감독은 또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의 상황적 고려 (contextualization)는 레슬리 뉴비긴의 문화이해 (다양한 문화안에서)를 통해 사람들과 신뢰의 관계를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의‘사회적 자본 형성’을 위한 노력의 최종적 목표는 기독교에 관심이 없는 사회에서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를 위해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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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주상락

주상락 목사는 현재 알라바마 헌츠빌의 기쁨의교회 (J.O.Y. United Methodist Church) 담임목사이며 연합감리교회 북알라바마연회 교회개척 위원, 교회의 새로운 표현 (Fresh Expresions of Church) 지도위원입니다. 캔터키 애즈베리신학대학원 (Asbury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운동(The Fresh Expressions Movement)에 대한 논문을 쓰고 박사학위 (Ph.D: 전도와 교회개척전공)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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