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Ian Heston Doescher

<원문링크: http://www.ministrymatters.com/all/entry/3201/world-communion-sunday-why-we-do-it-and-how>

돌아오는 주일은(2016년 10월 2일) 전세계의 많은 교회들이 세계성찬주일을 지키게 됩니다. 세계성찬주일에 대해 들어본 분들은 많겠지만, 대부분은 이 주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모를 것입니다.

미교회협의회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 38개 교단 회원이 모임 교단협의기구) 홈페이지에는 세계성찬주일이 1936년 미장로교회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1940년 미교회협의회 (당시: imageFederal Council of Churches)에 의해 교회력에 포함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역자주: 감리교회 홈페이지 교회력에 세계성찬주일이 포함되어 있음). 이 이후로 세계성찬주일은 세계적 에큐메니컬 주일로 지켜지며, 교회 연합에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성찬주일의 목표는 성찬을 통해 맛보는 교회의 연합입니다. 세계의 모든 교회들의 공통 성례인 성찬을 통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주님께서 제정하신 주님의 식탁을 통하여,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을 기념하며 기억하는 특별한 주일입니다 .
그러므로 세계성찬주일은 주님의 성체를 통해 전세계 개신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시간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성령이 베드로에게 임하여 예루살렘이 모인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성령의 역사로 하나가 되었듯이, 세계성찬주일은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를 재연하는 시간입니다. 다른 언어, 다른 전통, 다른 예식을 가진 세계각국의 교회들이 성찬을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세계성찬주일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1)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이며, 2) 세계각국의 교회가 주님 안에 하나임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배경이해하에 세계성찬주일을 기념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 세계성찬주일이 글로벌 축제가 되도록 준비합니다.

저는 지난번 세계성찬주일에 교인들이 자신의 전통 빵을 직접 만들어 성찬에 참여하도록 한 교회예배에 함께한  경험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이 교회의 세계성찬주일에 사용된 빵은 나이지리아, 아이슬랜드, 일본과 미국의 빵을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성찬이었습니다. 각기의 다른 빵들이 하나의 몸된 교회를 상징하는 듯 했습니다. 또한 성찬예식은 각기 다른 언어로 진행 되었어,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통해 각기 다른 방언이 하나의 메시지를 선포한다는  세계성찬주일의 의미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다른 언어의 찬양을 부르면서 2,000년 역사의 세계교회사의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었던 예배가 되었습니다. 위의 세가지 예시는 우리가 세계속의 교회임을 상기시켜줄 수 있는 예시일 뿐입니다. 더 많은 방법을 통하여 다양성 속의 하나의 교회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1. 세계성찬주일의 의미를 교회와 나누십시오.

세계성찬주일은 교회력안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일입니다. 때로는 어떤 교회는 이날의 의미를 알지 못한채 성찬을 나누는 일도 많을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세계성찬주일의 의미를 나눔으로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연합하는 귀한 예식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성찬주일의 기원과 배경에 대해 나누고, 이날의 의미를 새롭게 상기시켜 준다면 세계교회가 하나되는 이 날의 의미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성도들이 세계성찬주일의 의미를 깊이 깨달아 갈 수록, 세계성찬주일의 영적인 영향이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세계성찬주일을 기념할 수 있도록 예식의 변화를 꾀하여 보십시오.

성찬의 방법에는 여러가지 예식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 세계성찬주일의 목표라면, 이 주일 만큼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성찬을 집례하기 좋은 날은 없을 것입니다. 성찬대신 애찬을 집례해 보고자 생각하신 적은 없으셨나요? (역자 주: 애찬은 한조각의 빵과 한잔의 포도주를 나누는 대신에 충분한 양의 빵과 포도주/주스를 준비해서 성찬 제정 후에 온 교회가 한 식탁에서 애찬을 나누는 성찬예식입니다.)  아니면 성찬예식안에 예수님께서 성찬을 제정한 복음서의 기록을 읽거나, 마지막 식사를 재연하는 스킷 드라마를 삽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는 성도들이 성찬에 사용할 빵을 직접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세계성찬주일 만큼 성찬 예식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좋은 주일을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도들을 통하여 성찬이 세계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예식임을 성도들에게 각인 시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1. 세계성찬주일이 이번 주일로 국한 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위에서 언급한것과 같이 세계성찬주일은 성도들에게 하나의 교회안에 있음을 상기 시켜주는 예식입니다. 이를 통하여 세계선교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카고에 있는 교회가 케냐의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교회를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세계성찬주일에 서로의 전통을 교환하는 예식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날 만큼은 미국교회에서는 케냐의 방식으로 성찬을 드리며, 케냐는 미국의 성찬예식을 엄수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서로의 연결 (connection)을 기념하는 많은 선교의 가능성을 내재 하고 있습니다.  세계성찬주일은 이와 같이 세계교회안에의 필요 (need)를 나누며, 국경을 초월하는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선교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와 선교에 대한 이해가 수반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성찬주일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선교를 위한 충분한 기반이 될 줄 믿습니다.

 

세계성찬주일이 교회력에 포함되어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날은 전세계에서 들여지는 다양한 성찬 예식을 통하여 교회가 주님 안에 하나임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 주님이 이 거룩한 성찬을 제정하셨습니다. 전세계 교회가 함께 지키는 세계성찬 주일을 통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신 주님의 명령을 새롭게 순종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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