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Chris Ritter
원문링크: <https://peopleneedjesus.net/2015/07/06/seven-principles-for-another-methodist-turn-around/>
존 웨슬리 목사의 사망이후, 한 세대가 지난 후, 영국감리교회는 역사상 첫 감소세를 경험하였습니다. 교세 기록이 꼼꼼하기로 유명한 영국 감리교회는 1820년 Liverpool 연회 당시 일년동안 신도수가 4,688명이 감소한 통계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교단을 관장하는 조직인 연회는 교회가 제도화되는 과정을 잘 수용하고 있지 못함과 감리교회 초기 부흥운동을 주도하던 리더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생기는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진단을 교세의 감소를 인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Liverpool 연회 이후 3년의 변혁과정 후, 교단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며 다시 부흥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전환기 이후 감리교회는 교세가 세배나 증가하며 향후 80년간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물론 이 부흥세도 1850년에 일어난 교단 분열로 인해 주춤하기도 합니다.) 수학학자인 John Hayward는 19세기를 영국감리교회의 전성기로 규정하며, 이 당시의 부흥은 새로운 신자들의 회심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Liverpool 연회의 교역자들은 교단의 감소원인을 타개하고 다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을 최초로 발의하게 됩니다.
비록 미국 감리교회의 전체적인 증가세가 19세기 영국감리교회의 부흥을 능가하기에 비교대상이 되지는 못하지만, Liverpool 연회의 회의록에 기록된 전략은 교세의 감소세에 대응하는 감리교적 특성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연회에서 고안된 실천지침의 첫번째 특징은 연회의 회무가 교회가 열매맺는 사역 (fruitful ministry)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고안했다는 것입니다. 연회의 결정은 변혁적이면서 선교적이었습니다. 연회 기록을 담당했던 Valentine Ward는 연회의 분위기를 설명하기를 ‘교회의 감소세에 대응하는 연회의 입장은 과히 충격적 (Sensational)이었다’ 라 회고합니다. 이는 교회가 숫자의 감소가 교회가 선교적인 사명을 잃어버렸다는 이해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이에 대해 교단차원에서 문제 해결방법이 제시되어야 한다는데 모두가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통계적인 입장에서는 숫자의 변화가 주는 의미가 있음을 확인합니다.
교회는 이와 같은 감소세의 원인 파악에 주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감리교 운동 시작부터 존재한 교회에 대한 반기독교적인 사회현상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의 연회는 감소의 원인과 해결책이 모두 영적인 사안임을 인지했습니다. 그리하여 연회를 참석한 모든 교역자들은 31가지의 실천사항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1820년에 결정된 31가지 실천사항들을 다음과 같은 7개의 큰 제목으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 RENEW THE PREACHERS (설교자의 갱신) 설교자들은 변화의 시작은 자신들로부터 시작해야 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연회록에는 “우리는 이 거룩한 시간, 주님앞에서 우리의 소명을 새롭게 하며 개인의 영성과 크리스천 가르침과 가정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주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고백하며, 주님앞에 겸손히 나아가며, 주님을 철저하게 의지한다’ 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역자들은 영혼을 구원하고 맡겨진 양을 돌보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하기로 결단합니다. 또한 목회자들은 목회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 할 수 있도록 영적인 은사를 구했습니다.
- RENEW THE PREACHING (설교의 갱신) 교역자들은 자신들의 설교를 새롭게 하기로 헌신했습니다. 설교를 통하여 건강한 교리에 바탕을 둔 기독교 신앙을 나누기를 위해 다짐했습니다. 복음적이며, 경험적 (실천적), 그리고 열정적인 설교가 될 수 있는 설교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설교를 듣는 다양한 사람들을 고려하여 깊은 교리를 분명하고 단순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새로운 방문자가 설교를 들을때 그들은 날카롭고, 열정적인 설교로 인하여 예수를 영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들의 설교는 전통적, 실천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한동안 잊혀졌던 공공설교(Field Preaching)의 전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웨슬리는 감리교 설교자들에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거리에서 20명 이상의 군중들이 모여있을때, 하루에 두번씩, 복음을 전하기를 권했습니다. 그당시의 설교자들은 교회 순회 설교에만 초점을 맞추어 설교하였지, 군중 앞에 설교하는 전통은 잊혀진지 오래였습니다. 웨슬리는 실내에서만 드려지는 모임을 인도하려는 이들을 일컬어 ‘게으른 감리교인 (Lazy Methodists)’ 이라 비판했습니다. 설교자들은 공공설교를 통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로 재헌신 하였습니다. 연회 회의록은 “우리가 회중의 성장과 하나님 사역의 부활을 위해, 순회 설교로 우리의 사역을 국한하지 않고 공중설교를 통하여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것에 주력하기를 바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PRAYER AND FASTING (기도와 금식) 영국감리교회가 교회의 감소세를 직면하였을때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와 금식이 선포되었습니다. 교역자들은 분기별로 밴드와 ‘Watch Night’ (석양 기도회)을 중심으로 기도와 금식을 모임을 이끌었습니다. 연회 회의록은 “그러나 우리는 부흥과 하나님의 사역은 우리의 결정이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한다. 우리는 우리 안에 새로운 영ㅇ을 부어주셔서 더 깊은 지경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성령의 역사가 우리 자신과, 우리의 모임과, 우리의 교회안에 부어지기를 위해 겸손하게 기도할 때 일어난다”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 NEW PLACES FOR NEW FACES (새로운 신자들을 위한 새로운 장소)모든 교역자들은 자신의 직무의 범위가 확대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요구했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교구 (circuits)를 돌볼 뿐 아니라, 자신을 가정선교사 (home missionary) 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여 감리교운동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게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말씀을 전하는 달란트를 가진 평신도들이 시골 교회 지역으로 파송되어 말씀 사역을 감당케하였습니다. 또 새로운 사람을 초청하고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안에 속회 모임들을 신설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가정과 지역안에 새로운 기도모임들이 조직되어 리더십 훈련과 새로운 신도회의 조직에 기여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사회변혁적이고 영적인 각성을 이끌었던 초기 감리교 운동의 회복을 염원했습니다.
- RECOMMITMENT TO CHILDREN AND YOUTH (어린이와 청소년을 향한 관심)“적어도 도시지역에는 주중 어린이/ 청소년 모임을 시작한다. 이 모임은 신도회와 교회에 속한 어린이/ 청소년의 영적 성작을 이끌기 위해 초기 감리교정신에 입각한 모임이 된다.”라 기록되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모든 교역자들이 자라나는 세대의 영적인 성장에 직접 관여할 수 있도록 지시했습니다. 1820년에 감지된 교회의 감소를 통해여 Liverpool 연회는 자라나는 세대를 교육할 수 있는 세례교육서를 새롭게 편찬하였습니다. 다음세대를 훈련시키는 일에 교회가 등한시 하지 않기를 위해 전심을 다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존웨슬리가 우리에게 기대한 자녀교육 지침” (Cokesbury 출판)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 CULTIVATE THE EXISTING MEMBERSHIP SPIRITUALLY (기존 교인들의 영적성장 도모)교역자들은 병중에 있는 교우, 돌봄의 외곽지역에 있는 교우, 미지근한 (Lukewarm) 신앙을 가진 교우의 심방에 주력하기로 다짐합니다. 속회 지도자 (속장)들은 자신에 속회에 있는 신도들을 위해 매 주일 심방 사역을 펼쳐나갔으며, 각 멤버의 영적신앙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다짐했습니다. 속장들을 통해 기존 신자들의 심방과 돌봄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교역자는 교회를 떠난 사람들에 대한 심방을 할 수 있는 여견이 형성되었습니다. 가정 심방을 통해 교우들은 가정 내에서 개인 영적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권면 받았습니다. 또한 예배 참석, 주일 성수, 성찬과 같은 공동체 훈련에 대한 권면도 심방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 RENEWAL OF TEACHING (신앙교육의 갱신)존 웨슬리의 지도하에 편찬된 목회지침서인 “웨슬리의 돕는 이들을 위한 지침” (Wesley’s Instructions for Helpers) 과 “Large Minutes”의 수용을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교역자들이 웨슬리 사상에 근간을 둠과 동시에, 사소한 신학적 견해 차이에는 ‘큰틀의 교회론’ (catholic spirit)을 잃지 않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교회의 회의를 통해 들어난 불일치와 대립의 영을 1820년 연회에서는 철저하게 배격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행정적인 공백들이 제자리를 찾았으며, 교우들의 영적 돌봄에 주력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행정 정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회의가 교회의 상황과 교인들에게 알맞게 적용되도록 회의방법을 새롭게 하는 시도였다’ 기록되었습니다. 효과적인 돌봄을 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의 실천적인 지침 마련이 요구되었습니다.
1820년 후에 이루어진 1821년과 1822년 연회에는 위의 7가지 실천사항들을 점검, 보완하여 교단의 양적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후의 연회에서는 기도와 금식이 더 중요한 의제로 거론되었음을 보게 됩니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기도모임과 성도들의 밴드 참여가 재조명 되었습니다. 속회와는 조금 다르게, 더 적은 인원이, 더 친밀한 관계를 이루어 나가는 밴드를 통하여 감리교인들의 영적인 성장세를 긴밀하게 촉구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감리교회의 첫 감소세에 대응한 7가지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820년 연회의 정책 이후 감리교 운동은 향후 8년간 세배의 성장을 이루었고, 창시자의 지도력 없이도 감리교 운동이 이어져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았습니다. 물론 웰시 부흥운동(Welsh Revival) 과 빌리 그래함의 부흥회(Billy Graham Crusade) 를 통하여 감소세가 주춤하지만, 21세기를 맞이한 영국감리교회는 교단의 추락까지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영국감리교회는 아사 직전까지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미국연합감리교회에도 비슷한 현상을 봅니다. 지난 47년동안 미연합감리교회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존 웨슬리는 감리교 운동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1820년에 감지한 감소세는 전체 숫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 충격이 미미했습니다. 이는 감소세를 인지하고 재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능동적으로 문제해결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교단의 감소는 우리가 헤어나고 있지 못하는 고질적인 현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에 대한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여, 신학적으로 분열된 교회에서는 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1820년 Liverpool 연회와 같은 결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만약 교회가 위의 7가지 전력을 한목소리를 내어 실천하여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행복한 상상에 잠겨봅니다.
저자: Chris R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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